브런치 작가 되는법, 도전해본 후기(브런치 자소서)
나는 가끔 눈물도 흘ㄹi고....글도 쓴ㄷ r...
블로그 활동을 꾸준히 해오면서, 글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어릴 때부터 글짓기 상을 휩쓸던 내가, 언젠가부터 초6때의 나보다 글을 못 쓰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언어는 진보하거나 퇴화되거나 둘 중에 하나라는데 나는 끊임없이 퇴화되고 있었나보다. 내 세계를 넓혀주는 사람을 만나야하는데 나만 남들 세상을 확장시켜주고 있으니 나는 퇴보할만도 하다(?) 아무튼 다음카카오에서 운영하는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작가가 되는 게 내 단기목표이다. 오늘은 브런치 작가에 신청해본 후기를 들고왔다.
첫번째 질문, 작가님이 궁금해요.
단아한 얼굴로 당황스러운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곱고 정성스럽게 빚어낸 브런치의 많은 글들 속에서,
서툴고 투박하지만 과즙튀기는 글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취미는 24/7 리트리버의 에너지로 사람을 반기는 것과
우울바이러스를 생각해보니 별거아니었네 바이러스로 치환하는 것이고요.
특기는 대면하지 않고 카톡만으로도 나에게 빠지게 만들기.
만난지 하루만에 남자한테 고백받기와
누구에게나 만족스러운 연애 및 고민상담해주기 입니다.
맞습니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통찰을 저만의 언어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허락해주신다면요
두번째 질문, 브런치에서 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으신가요?
남편을 찾기 위한 27세 아가씨의 험난하고 아득한 여정을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에 '남편찾기 프로젝트'를 연재중입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건 안비밀입니다)
한평생 이렇게 마음대로 안되는 일도 없더군요.
노력한다고해서 사람 마음을 얻는 것도,
외모를 가꾼다고해서 이별을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150명의 남자와 데이트한 별난 여자의 기상천외한 에피소드와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카톡말투만 봐도 형제관계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같은 거.
저만 알기 아깝잖아요.
세번째, 작가의 서랍에 글이 있으면 유리하다.
브런치에서는 작가로 선정이 되어야만 글을 '발행'할 수 있다. 나는 발행하지 못하는 신분일 때부터 하나씩 글을 써둔게 있었으므로 내 서랍안에는 발행되지 못한 세개의 글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주워듣기론 서랍에 있는 글이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더불어 온라인매체에 기고했던 글이나 혹시나 출간했던 책이 있으면 더더욱 유리하다. 나는 책같은 건 출간할 짬도 안되고.. 블로그에 써놨던 글 링크를 첨부해뒀다.
활동 중인 SNS나 홈페이지가 있다면 당당히 적어넣을 것. 글 쓰는 걸 좋아하는 구나-라는 판단을 하게 만들자고. 사실이기도 하고!
이렇게 브런치 작가 신청을 마쳤다. 이제 5일 이내에 나올 결과만 기다리면 된다. 사실 이번이 작가 신청 두번째인데, 첫 신청 때는 너무 만만하게 보고 아무렇게나 신청글을 적어냈다. 결과는 참담한 탈락이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공들여서 써놓은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결과에 대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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